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조각관도 마찬가지다. 조각상은 태초부터 본래 돌 안에 있었고 조각가란 그 조각상을 알아보고 조심스레 필요 없는 부분을 깍아내어 그것을 드러내는 존재라는 생각 말이다."표면을 녹여 숨겨졌던 무한을 드러낸다."라고 한 시인과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표현과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을까?"라는 또다른 질문이리라.즉 즉각적인 창조 작업은 깊숙한 내면에서 나온다. 이는 자기 자신의 순전한 모습이다.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한다. 결국 창조작업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걷고 갇혀 있는 무언가를 풀어주는 것이다.
혼란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혼란을 꿰뚫고 지나는 것이다. 자신에게 유효한 방법은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다.
어쩌면 창조과정이라는 것 자체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대상일지 모른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창조과정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아를 표현하는 몸부림 속에서 여러 개의 자아가 표출될 수 있다. 그 수수께끼의 자아들 속으로 들어가 뚫고 나오는 방법은 우리 각자가 찾아야 할 몫이다.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중에서-
내담자들이 상담실에 올 때 난 그들의 문제 증상만을 바라보지 않는다.
모래놀이 치료 치료실로 올 때 그들은 온전해지기 위해서 온다.
그들은 그들 자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모습이 될 때, 그들은 아름다워진다.
공격성, 사랑, 분노, 슬픔
작은 모래 상자 안에도 많은 것을 표현하고 표현하며 자기 자신이 되어간다.
하루는 마음껏 놀아도 된다. 산책을 해도 좋고 그림책을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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