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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독서치료

악한 사람을 만났을 때[거짓의 사람들]

선을 가장한 악인을 만날 때가 있다. 그들이 나랑 같은 종교일 때는 너무나 끔찍하다. 말을 만들어내고 교양 있는 말투로 상대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면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을 읽으면서 상담하기 전에는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상담을 받는 내담자들은 진실을 말하고자 애를 쓴다. 

그러나 가끔 종합심리검사를 할 때 예측불허의 악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법적인 문제로 비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 이들이 있다.

폭행을 휘두르고도 미안한 줄 모르거나, 상대편 탓만 하는 이들도 보았다. 말로 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아울러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고 의사에게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은 더더욱 최악이다.

상담을 할 때 거짓의 사람들에 휘둘리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악(evil)이라는 말은 산다(live)라는 말의 철자를 거꾸로 늘어놓은 거예요" p71


악은 삶을 거슬러서 생명을 역류하는 것이다.

거짓의 사람들은 주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이 거짓의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방법은 악이 아니라 동정 즉 측은한 마음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선한 의도라도 악을 없애려고 하다가 신체적, 영적으로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오직 사랑인 것이다." p256-257


거짓의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다시 내면의 진실된 소리를 듣기 바란다.

두려움과 공포 아울러  타인의 뒷담화로 뒤흔드는 사람의 이야기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힘이 없는 사람이다. 약하고 연약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들때문에 아파하지 말기바란다.

당신이 빛으로 나아오기 바란다.


copyright 2017. 심리학자 마음 달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 전환 관리 전문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디자인, 연극, 춤, 영성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부턴가 그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간의 마지막 여행지는 사람의 내면이라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자마자 사회 공포증 내담자가 찾아와 상담을 시작했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내담자들을 만나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푸석푸석 생기를 잃어가는 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바라보면서 진짜 내가 되어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 자기 사랑에 서툰 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또한 마음의 치유를 통해 뜨거운 심장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  임상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