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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진로상담

사회적 가면을 벗어버리기

액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다같이 보러가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아이언맨은 빠지지 않고 1편부터 보게 되었다. 토니스타크의 아이언맨 슈트는  3편에서 더욱 놀라워졌다. 그의 트라우마로 인해 슈트를 더욱 의지하게 된 모습,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 액션영화 이전에 그의 내면에 집중되어 있는 것들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이언맨아이언맨

 

트라우마, 요즘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참으로 자주 쓰는 말이다. 재해를 당한 후 생기는 비상식적인 반응이다.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한 후 사람사귀는 것이 두렵다, 아니면 여자친구랑 헤어진 후 여자를 못믿겠다는 등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원래의 기능으로 회복되는 대상항상성을 가지지 못하고 고착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는 외계인과의 전쟁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 듯 하다.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고통스런 기억이 떠오르고 꿈에 나타나고 사랑하는 페퍼포츠와도 친밀감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쉽게 과민하져 있어서 그가 집중하는 일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언맨 슈트제작에만 몰입한다. 자신의 내면의 약함을 드러내기 보다는 숨고 숨고 또 숨는다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나는 장면은 침실에까지 들어와서 페퍼포츠에게 공격적인 요소를 드러내는 아이언맨 슈트였다. 토니스타크가 사회적인 기능향상만을 위해서 달려오는 것인데.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생각날 정도였다. 사회의 소리, 외부의 지시사항에 굴복당해버려 그게 나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된 것 같았다. 

 

 

사회적 가면, 페르조나를 이리저리 여러가지를 바꿔가면서 쓰듯 다양한 슈트가 있었는데, 눈길에 불시착하여 슈트를 질질 끌고 가는 장면은 압권이였다. 적절한 사회적 기능은 삶에 도움이 되나, 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원래 가진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힘들다. 그러나 페르조나에 매몰되어 버리면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아이언맨슈트는 사회에 나가 실적을 올리거나 대적과 싸우게 될 때는 필요할 것이다. 어느 순간은 벗을 줄도 아는 때가 필요하다. 사회적 역할에만 몰두하다 퇴직 후 힘을 잃는 가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회사의 명함에 박힌 자신만이 아닌 자기만의 personal 브랜딩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지도 모르겠다.

 

 

토니 스타크는 적과의 전쟁에서 이긴다. 남성안의 여성성 아니마 즉 자신의 단짝인 페퍼포츠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그는 승리했다. 그러나  수많은 아이언맨 슈트를 폭발시켜 버린다. 심장같이 생긴 아크 원자로도 떼어버리는데 내면 깊숙히 뿌리 박혀버린 기계적인 면까지 벗어버린다. 마지막 장면, 정신과 의사 아니라는데도 어벤져스에서 헐크로 나온 이에게 자기 고백을 계속하는데. 아직 그는 소통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나보다. 슈퍼히어로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내려와서 인가 보다.

결말에서 미국에서 저 돈되는 영화를 포기한다고 라는 의문이 생겼는데.  결국 자막에서 터미네이터처럼 아이윌비백이라고 말하는 것 보고 역시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가면은 썼다가 벗기도 하고 쓰기도 해야한다. 온 몸에 착 달라붙을 정도는 아니게 그리고 유연하게 말이다.

 

  copyright 2017.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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