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질문

상담실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상담실에 오느냐고? 타인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상담실에 오는 이들은 자신과 다른 이들 일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상담실에 오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해가는 이들이다. 내가 만난 내담자 중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아이들은 놀이와 미술치료로 자신의 세계를 은유적으로 풀어간다. 아이들은 모두 해리포터였다. 놀라운 꼬마마법사들. 언어가 아닌 세계에서 어른들이 모르는 언어로 자라간다.

  청소년들은 어떤 물을 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다. 어떤 열매가 나올지 모르는 미완성의 존재다. 하나를 주면 그 아이들은 여러 가지를 뻗는다.

  성인은 증상 이면에 숨겨져 있는 내면의 보석들을 하나씩 실로 엮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간다.

Copy right ⓒ All right reserved 안정현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