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살바로드 달리 작 인간형상을 한 캐비넷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의 작품이다. 달리는 프로이드를 존경했으며 이 서랍들은 무의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달리는 오늘날의 신체는 비밀스러운 서랍들로 가득 차 정신분석학자들만이 열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신체는 내 마음의 비밀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준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마음을 만져보라고 말한다. 성적, 승진, 돈 세상의 척도로 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내 안의 감정들을 열어서 봐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가 내 마음을 잘 반영해주고 읽어주는 경험들이 중요하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내가 내 마음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 내 감정을 잘 읽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읽는 이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함과 순수함이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상현처럼 딱딱히 굳어진 표정의 어른들이 많아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푸른 숲을 산책하면서 감각을 열어봐라. 무슨 소리가 나는지, 어떤 냄새가 맡아지는지, 나무의 촉감은 어떤지, 무엇이 보이는지 하나하나 찾아가라. 내 삶에 억울한 일이 있다면 혼자 방에서 소리쳐 표현해도 좋다. 내 몸이 딱딱하게 굳어있다면 감정이 정체되어 꽉 막혀있는 곳은 없는지 찾아주어야 한다. warm bodies는 내 감정을 잘 살피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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