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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퇴사 고민 진로상담

멋진 커리어우먼은 없다.

  대학졸업이후를 고민하는 대학생을 만났다.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나이인데. 이것저것 다 부딪혀볼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건 어른이 된 나의 눈으로 본 생각이고, 실제 그때 나는 어떠했던가 생각해본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은 쉽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친척들이 대기업에  취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괜찮은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대학을 입학할 때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대학생 때 ‘그대안의 블루라는 영화를 보며 꿈을 꾸었다. 김현철, 이소라가 부른 그대안의 블루가 주제가다. 주인공 강수연은 결혼식장을 뛰쳐나와 웨딩드레스를 찢고 차에 올라탄다"흰색은 꿈이다. 꿈을 자르는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라고 한다. 그녀는 힘든 과정들을 거쳐  디스플레이어가 되었다.   "그가 나에게 준 수많은 빛깔을 그에게 돌려주고 떠난다. 나의 빛깔은 무엇일까?" 지금보면 손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이다.그녀는 그 어느 남자도 택하지 않고 일과 자신을 택했다. 그때는 혼자의 힘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여성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졸업후 괜찮은 회사의추천의뢰는 성적과는 무관하게 남자선배들에게 돌아갔다.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해외연수, 유학을 한 이를 원하는 회사들의 요구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빨리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해졌다. 회사에 취업은 했지만 멋진 커리어 우먼은 없었다. 모든 일에는 뒤에 숨어있는 어려움들이 있게마련이었다. 돈을 번다는 것은 쉽지도 않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다시 찾아서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고, 백수의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사회초년생 20대의 삶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도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둔 20대들이 있다. 내가 아는 지인도 커피숍 알바, 학원 인테이커, 사회적 기업의 단기알바를 했다. 백수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해 하기도 했다.  원하던 곳을 가고자 노력했으나 면접에서 떨어져 힘들어하기도 했다. 취업은 예상치못하게 이루어졌다.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 본  사람이 자신이 근무하던 곳을 지인에게 소개해주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성실했고 임시직으로 들어갔다가 결국 정규직이 되었다. 그녀가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취업과 진로때문에 울면서 기도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와 취업부터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울러 회사를 그만둘 때도 있고 그만둬야 하는 때도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찾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길에 와있을지도 모른다. 가는 길이 보이지 않고 깜깜한 암흑을 걸어가는 순간이 있을지라도 한걸음씩 걸어가다보면 길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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