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편의 엽서크기 정도의 그림을 전시했다. 자유롭게 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려보자고 해서 시작되었다. 대학생, 주부, 회사원, 안과의사선생님 이렇게 각자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몇번 그림을 그리다가, 몇 분이 우리 전시회해요라고 했다.
갤러리로 사용하던 장소를 대여해주시던 분이 계셨고, 액자를 사고, 엽서를 만들었다. 난 언젠가 좀 더 그림을 잘 그리게 되면 시작해야지라고 했는데.
역시 일을 빨리 진행하는 분들은 뭐든 하고 본다. 9명의 그림이 보여서 12장의 엽서가 되었다. 판매용으로 나왔는데 예상보다 예뻐서 모인 맴버가 다 가져갔다.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감동이라며 어쩔줄을 몰랐다. 투박한 손맛이 그리울 떄가 있는 법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달라진점은 사물을 관찰하게 되고 내 일상의 삶에 감사함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그림을 다시 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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