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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5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때 두번째 캄보디아 봉사를 가는 날이었다. 부모를 따라 온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자아이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크득크득 웃고 있었다. -너네, 마음의 소리 보고 있지? "어떻게 알았어요? 오...." 물론 난 지레짐작으로 찍어본 것 뿐이었다. 마음의 소리를 좋아하는 광팬이 있었기에 가끔 나도 들어가서 보았다. 이나중탁구부의 황당무게함을 뛰어넘는다는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류는 아니었다. 스물이 넘어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호텔 아프리카'의 박희정님과 '오디션'의 천계영님, 그리고 고전인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신일숙님을 좋아했다. 조석 작가의 만화를 다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의 꾸준함을 존경한다. 2006년 9월 연재이후 지각도 휴재도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젠 1033번째 웹툰을 그렸다는 것에 놀라.. 2016. 4. 15.
천직찾기, 진로정하기 난 좀처럼 밖에 나가서 내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을 듣게 되면 그림 검사를 해서 성격을 파악해달라거나,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는데 도와달라거나,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시절에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건만, 부탁을 들어줄수록 상대는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심지어 자기가 원하는 결론을 말해주지 화를 내는 이도 있었으며,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는 이후 피해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로는 일과 관련된 부탁이 오면 게 매정하게 들릴지라도 치료실 밖에서는 상담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심리치료.. 2016. 2. 19.
끝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때 지금은 시험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는 때이다. 합격을 받으면 좋겠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리라거나 불합격 통지를 받는 것은 꽤나 힘겨운 일이다. 내게만 세상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것 같고, 앞으로의 미래도 컴컴한 터널을 지날 것만 같다. 한 번에 합격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알아서 초반에는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불합격 통지를 받게 되면 내 존재는 부유하는 먼지처럼 작아진 것 같다. 선택을 당하는 자는 기뻐하지만, 선택당한지 못한 자는 눈물을 흘린다. 거절의 경험은 익숙해지기가 힘들다. 국가고시, 사법고시, 의학전문대학원, 의대를 가기 위해서 시험을 쳤으나 실패한 이들을 만나게 된다. 다른 꿈은 꾼 적이 없다거나, 오로지 그 길 하나만이 안전한 것 같다며 달려온 이들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2016. 2. 15.
난 아직 꿈이 없어 파파로티는 고교생이자 조직폭력배인 주인공 장호가 의지할 선생님을 만나 성악가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여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군 줄 아니?” “바로 나야. 난 꿈이 없거든.” 햄버거 집에 앉은 창수가 장호에게 한 말이다. 어른인 그는 조폭의 세계에 있는 사람이고 그렇게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말한다. 익숙한 조직폭력배의 삶과 가능성만 있는 성악가의 삶 사이에서 헤매는 장호는 이제 선택해야 한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던 장호는 할머니의 죽음 이후 혼자가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장호에게 조직폭력배의 세계에서 가족으로 맞아들여 준 것처럼, 밤을 어슬렁거리는 친구들이 그들을 맞이해주었다. 부모는 시간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게 되고,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어디에.. 2016. 1. 26.
천직찾기,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난 좀처럼 밖에 나가서 내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을 듣게 되면 그림 검사를 해서 성격을 파악해달라거나,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는데 도와달라거나,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시절에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건만, 부탁을 들어줄수록 상대는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심지어 자기가 원하는 결론을 말해주지 화를 내는 이도 있었으며,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는 이후 피해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로는 일과 관련된 부탁이 오면 게 매정하게 들릴지라도 치료실 밖에서는 상담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심리치료.. 2015.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