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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세이

좋은사람이라는 격려

전 직장동료였던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이 근무하는 병원을 방문했다.

집에서 멀지 않아서 마을버스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학회지 논문을 내고, 내년에 출간될 책을 쓰느라 바빠서 연락 못한 지가 오래되었었다.

선생님은 구조화된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선생님은 자신을 위해 방문해주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선생님은 맛있는 해장국과 순대를 사주었다.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 획득을 미루다가 늦게 획득한 일,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생이 전문가 획득하고 몇 달 만에 취업한 일, 출간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다. 선생님이 그만두고 래퍼 받은 내담자의 변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상담자에게는 내담자의 변화가 무엇보다 의미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선생님의 카톡을 받았다.

"선생님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밥도 선생님이 사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갑작스러운 칭찬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가끔은 그런 말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일을 하다가 지칠 때, 인생살이가 고달플 때, 잘 하고 있다고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줄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전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선생님에게도 이렇게 말해야겠다.

"선생님도 좋은 사람이에요."



 copyright 2017.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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