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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정보

심리학책 읽어도 왜 달라지지 않는건가요?

“심리학 책 읽어도 별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고, 계속 부모 탓만 하는 것 같고 말이에요.”


맞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책을 읽어도 변하지는 없습니다.  내담자들이 치료실에 오게 될 때는 한 개인이 좌절감을 겪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상담이라는 것을 내담자가가 질문하면 답을 내려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옵니다. 아울러  매스미디어에서 빠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행동치료기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전문가들은 직접 내담자를 만나고 카메라로 상황을 관찰했던 과정을 거칩니다. 


 부적응적인 행동이나 사고를 그만두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변화라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누군들 변하지 않겠습니까? 사람마다 변화 속도도 다르고 상담 목표도 다릅니다. 증상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이도 있고 깊이 있게 자신을 분석하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응급실까지 실려갔던 공황 증상 내담자가 7회기 만에 증상이 사라지면 종결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4-5년씩 상담을 받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울러 상담 성과가 상담자의 몫도 있지만 내담자의 역할이 큽니다.  내담자들 또한 통찰이 온다고 해도 여러 번 훈습 과정을 거쳐서 변화하게 됩니다.


 내담자분들 중에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교,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책을 읽고 문제의 원인을 찾았는데 생각의 전환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변화하는 순간은 머리가 아니라 어느 순간 가슴으로 다가올 때였습니다. 상담도중 “내가 왜 몰랐을까요?” 또는 “뭔지 모르지만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들어요.” “밖은 흑백이었는데 여기 오는 순간 칼라로  바뀌었어요.”라고 하는 말이 터져 나옵니다. 


변화의 계기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입니다.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사람이 있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의 공격성까지도 버텨야 합니다. ‘굿윌 헌팅’에서 상담자가 내담자를 안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전에 내담자가 상담자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 과정이 참으로 힘든 시간입니다. 상담자가 잘 버텨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요. 어떻게 하나요?”

 좋은 질문을 해주신 분이 있어서 말하겠습니다. 그 상담이 내담자가 질문을 하고 상담자가 답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상담에서 만난다면 전 질문을 알 것입니다. '언제 힘든지? 그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아울러 첫 면접상담 가족관계, 대인관계 양식, 발달과정들을 묻는 사례개념화 작업을 하겠지요. 상담실에서 만난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능하나, 댓글이나 이메일로는 어렵습니다.(그래서  댓글, 이메일 상담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란에 올려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인지 도식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한 가지의 답이 적용될 수 없습니다. 상담실에서도 이 사람에게 적용되는 사례가 저 사람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률스님도  ‘즉문즉답’이라고 하지 않고  ‘즉문즉설’ 즉 같이 이야기해보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제가 글을 쓰는 이유를 말해보겠습니다.  우선을 자신에 대해서 알아차림이 생기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쓰는 글의 key sentence는 “과거의 독백에서 벗어나 현재에 머물러라.”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하는 이야기를 잘 살펴보고 현실에 맞는지 유연한 생각인지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에 머무르기를 연습하는 것이지요. 두려움으로 피해 가는 일들을 아주 작은 것부터 한 단계씩 실천해보는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면 기억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때 참 힘들었다고 바라볼 수 있고 또한 애도 작업을 통해 보내는 것입니다. 슬픔이 있다면 실컷 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글 중에  한 문장만이라도 자기에게 적합한 글이 있으면 실천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상의 작은 혁명은  직접 뛰어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우리 내면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숨겨진 잠재력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사람은 결국 그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불만스러운 행동, 생각들을 늘 있는 것으로 여기며 묵묵히 참으면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실현해나가는 것입니다. 


 니체는 노예는 타성에 젖어서 외부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의미를 지닌 존재이고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헤쳐 나가는 사람은 결국 자기 삶에 책임을 지고 선택해나가는 사람입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아주 작은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copyright 2017.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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