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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아동상담

미술치료 봉사활동

1년에 한 번 정도 봉사활동을 간다. 

출석하는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을 많이 하는 곳이다.

 학창 시절 담임선생님들이 봉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함께 따라가게 되었다.


고아원, 양로원에 가서 말벗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 때는 농촌 봉사활동, 발마사지, 대체의학 사역으로 부황과 뜸, 의료사역(상처 난 부위에 드레싱), 벽화 그리기, 연탄 나르기, 집 고치기, 연극, 댄스 등으로 이곳저곳을 다녔다.

그러나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주기적으로 간 곳도 없다.

주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하는 정도이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도이다.


이번에는 농촌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하고 왔다.

아이들이 여러 재료들을 사용해서 자신을 표현해보았으면 해서 풍선, 반짝이 풀, 천사점토, 아이클레이, 아이폼, 물감, 크레파스, 색종이, 드라이플라워, 스티커, 색연필, 물감을 트렁크에 가득 싣고 갔다.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제목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요와 하나님의 정원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은 쭈빗쭈빗하면서 소재를 만지는 곳조차 낯설어했다. 긴장감이 풀린 아이들은 이것 더 달라, 저것 더 달라하면서 알려달라고 했고, 그저 함께 놀다가 왔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색했는지 의자 밑으로 들어가서 쫓으러 가야 하기도 했고, 내게 투덜거리기도 했다. 소년원의 아이들과 과자놀이를 하거나 저소득층 공부방 아이들을 할 때는 이것저것을 만지고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만난 아이들은 새로운 행동을 하기를 어려워했다.




쭈빗거리는 아이들이  풍선을 불고, 드라이플라워를 새우고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고 그렇게 자신들을 소개해갔다. 천사점토에 황토색 물감을 섞어서 개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개가 아닌 사람 같아 보인다는 것.

무질서한 그림이지만 함께 모여서 만든 작품이라 정이 간다. 


어쩌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끝이 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해서 재미있었다. 어린 시절 유년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대가 없이 나와 놀아주고 선물을 주었던 기억들이 내게 남아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누군가의 칭찬이나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나니까~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다. 가끔은 이렇게 자유로운 놀이가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 했던 아이인가? 


copyright 2016.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저서>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에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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