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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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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감정을 느낄 때 김영희 기자의 '어쩌다 어른'을 읽다가 예쁜 것들은 좀 닥쳐줄래라는 제목의 목차를 보다가 웃고 말았다.아마도 난 예쁜 그녀에 속하지 못해서 웃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너무나 부러운 친구가 있었다. 그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운동장 위의 스탠드에서 반 아이들을 찾을 수 없어서 부반장인 주현과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우리반 아이들이 아무도 없는지 난감했다.그녀와 나는 손을 꼭잡고 다시 스탠드를 한 바퀴돌았다.두어번을 돌고나서 한 선생님이 우리에게 무엇때문인지 물어보았다.2학년 6반인데 애들이 안보인다고 하니 그 반은 이미 들어갔다고 했다.주현과 나는 반아이들이 모이는 시간을 잘 못 알았던 것이다. 당시는 2부제 수업을 하던 때였다.학교교실은 작고 아이들은 넘쳐나던 때라 오전오후로 수업이..
미술치료 봉사활동 1년에 한 번 정도 봉사활동을 간다. 출석하는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을 많이 하는 곳이다. 학창 시절 담임선생님들이 봉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함께 따라가게 되었다. 고아원, 양로원에 가서 말벗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학 때는 농촌 봉사활동, 발마사지, 대체의학 사역으로 부황과 뜸, 의료사역(상처 난 부위에 드레싱), 벽화 그리기, 연탄 나르기, 집 고치기, 연극, 댄스 등으로 이곳저곳을 다녔다.그러나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주기적으로 간 곳도 없다.주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하는 정도이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정도이다. 이번에는 농촌에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하고 왔다.아이들이 여러 재료들을 사용해서 자신을 표현해보았으면 해서 풍선, 반짝이 풀, 천사점토, 아이클레이, 아이폼, 물감, 크레..
마이디어프랜드 노희경 작가님의 필력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 가르치려 하지 않는 어른들, 그저 함께 나이들어가는 어른들, 엄마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고맙다. 늙음은 더이상 아름다움이 아닌게 되었다. 나이가 어릴 수록 인정받는 세상에서 이렇게 나이들음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정말 고마운 드라마다. 사람냄새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ADHD에 대한 이해 ADHD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것은 ADHD는 실제 수행의 장애이지 기술의 장애가 아니라는 개념이다. 지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지능이 매일의 적응적 기능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는지의 문제라는 개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수행하는 것의 문제라는 개념 일반적으로 행동의 수행에서 어떻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는 개념이다. 시간의 개념, 시간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시간이 자기조정에 어떻게 이용되는지는 ADHD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게 될 것이다.(Fuster,1989) 마찬가지로 최근의 마음이론, 사건들이 작동기억에 어떻게 표상되고 유지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내면화의 발달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공적인 행동에서 개인적 사고가 나타나는지가 ADHD를 이해..
아동상담의 절차 종합심리검사 최근 아동 상담 중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은 주의력결핍장애와 틱장애이다. 부모들도 왠만큼은 정보를 검색해서 오게 된다. 병원이나 심리치료실에서 정보를 올리기도 했고 그래서 관심도 다들 많은 편이기때문이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네이버지식인이나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호르몬이나 뇌의 문제인지? 기질적인 이유인지? 심리적인 이유인지? 그것은 종합심리검사(3-4시간이상)걸리는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동의 문제가 부모의 양육태도의 문제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제대로 검사를 하고 아동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약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주 간혹이기는 하지만 ..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때 두번째 캄보디아 봉사를 가는 날이었다. 부모를 따라 온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자아이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크득크득 웃고 있었다. -너네, 마음의 소리 보고 있지? "어떻게 알았어요? 오...." 물론 난 지레짐작으로 찍어본 것 뿐이었다. 마음의 소리를 좋아하는 광팬이 있었기에 가끔 나도 들어가서 보았다. 이나중탁구부의 황당무게함을 뛰어넘는다는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류는 아니었다. 스물이 넘어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호텔 아프리카'의 박희정님과 '오디션'의 천계영님, 그리고 고전인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신일숙님을 좋아했다. 조석 작가의 만화를 다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의 꾸준함을 존경한다. 2006년 9월 연재이후 지각도 휴재도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과 이젠 1033번째 웹툰을 그렸다는 것에 놀라..
엄마,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엄마,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Nov 30. 2015 Dominic by Sergiu Bacioiu 애착과 관련된 2가지의 실험을 살펴보자. 할로윈의 실험갓 태어난 엄마 원숭이와 분리시켰다. 헝겊 원숭이와 젖병을 든 철사 원숭이 모형 두개를 우리에 함께 넣었다. 아기 원숭이는 어디로 갔을까? 아기 원숭이는 철사 원숭이에게 가서 우유를 먹은 후, 바로 헝겊 원숭이에게 가 버렸다. 아기 원숭이는 따뜻하고 포근한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독일 왕 프리드리히 2세의 실험이 왕은 아기가 태어난 후 자연적으로 어떤 말을 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젖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그 누구도 아이에게 대화를 하거나 안아주어서는 안되었다. 결과는? 아기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아기가 죽어..
<청소년책>나란 놈, 너란 녀석:열일곱살 친구관계를 생각하다 나란 놈, 너란 녀석국내도서저자 : 이수석,김국태,김기용,김진숙,이정숙출판 : 팜파스 2013.01.10상세보기 7명의 전교조 선생님들이 함께 쓴 공저다. 22개의 소목차로 이루어짐. 목차가 괜찮다. 궁금하다. 경어체로 되어있어서 저자들이 학생들에게 소근소근 거리는 느낌이다. 실제 상담사례는 아니라, 쑥 빨려들어가지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각 장마다. 그림을 하나씩 올려서 장마다 잘 나눠진 느낌이 든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고 다소 동화같기도 함. 한 선생님의 저자소개란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킴. 저자 소개에 현재의 경력만 넣지 않고 지난 삶의 여정을 넣어도 좋을 듯하다.김기용-뮤지컬 극단, 코리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대학조교로 일하기도 했고, IMF시절에는 두 평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