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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로서의 방향 내년에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선생님을 만났다.나는 상담전공이지만 근무했던 기관이 임상심리전문가 수련기관이기로 했고 전임으로 일했던 기관이라임상삼리전문가 선생님하고 이야기했다.석사를 졸업하고 전문가를 획득하면 앞으로 상담사로서의 길에 대해 고민이 없을 줄 알았다.상담실을 오픈하고보니 임상심리전문가나 상담심리전문가 자격증을 비전공자는 여전히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다.아울러 몇 달만에 딴 자격증이나 심리학회 자격증과의 구별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실제 심..
새해첫날의 감기 이렇게 지독한 감기는 생애 처음이다.어제 예배를 빠졌고, 상담한 건을 다른 날로 변경했고, 약속도 캔슬했다.많은 계획들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내년에는 독감주사를 맞아야겠다.온몸이 으실으실하고,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다가.좀 낫는듯싶었더니,다시 콧물과 인후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이다.그나마 조청, 쌍화차, 도라지와 대추차, 매실차등 각종 차를 마시면서 목을 보호하고 있다.왠만하면 약안먹..
상담사로 살기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 오랫동안 수련을 받아왔다.예전에는 대학원 졸업하고 학생생활상담소 가서 수련받고 소장이 되고경력쌓다가 오픈을 하면 수퍼바이저로 활동을 했던 것 같다.지금은 상담사 과포화상황이다.마치 상담사자격증만 따면 될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별로 없다.예전에 근무했던 기관에서도 불만을 가지고 나갔다가 선생님들이 다시 들어왔었다.이유는 갈 곳이 없다는 것과내담자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기관이 줄어든다는 것.그러다보니 기업형 상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해이는 방금 전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왔다고 했다. 지난 주만 해도 목소리가 작기는 했지만 대화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온몸에 여러 가지 호스가 엉켜있다. 몇 달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회사를 다니던 해이였다. 면역력이 약해졌다. 온 몸이 퉁퉁부어 있었다.해이의 퉁퉁 부어오른 발을 만지면서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눈물이 나왔다. 해이가 누워있는 대학병원은 예전에 내가 입원했던 병동이었다. 수술을 마치고 일반병실로 가기 전에 마취에서 눈..
무엇보다 듣는 귀가 중요하다. "언니, 정말 고마워요...... 흑.. 진짜 우리 아이 낳았어. 나 아기 낳고 지금 바로 전화하는 거야. 정말 고마워. 언니. 정말로."대학원 동생의 전화였다. 힘든 목소리로 첫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전화할 정도로 내가 한 일이 고마울 일인가 싶었다. 잠시 멍해졌다. 내가 한 건 단 3분 정도의 기도뿐이었다. 동생은 감기약을 먹었는데 얼마 있나 가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병원을 갔는데 건강한 아이가 아닐 수 있으니 유산을 권..
우울할때는 쉼표 매일매일이 바쁜 하루였던 것 같다.학술지 논문과 책을 수정하면서  한 밤중과 새벽 눈은 컴퓨터 자판기 앞에 눈이 고정되어있었다.'아, 쉬고 싶다. 자유롭고 싶다'는 말이 나왔다.책이 나오고 인사드릴 교수님, 멘토님들을 찾아뵈었다.연락을 해야 할 곳들이 늘어났다.두 번째 책도 1차 퇴고 중이다.내가 좋아서 한 일들이 짐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모두 멈춰버렸다. 이렇게 아름다운 4월을 아무것도 보지 못..
좋은사람이라는 격려 전 직장동료였던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이 근무하는 병원을 방문했다.집에서 멀지 않아서 마을버스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학회지 논문을 내고, 내년에 출간될 책을 쓰느라 바빠서 연락 못한 지가 오래되었었다.선생님은 구조화된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선생님은 자신을 위해 방문해주었다고 고맙다고 했다. 선생님은 맛있는 해장국과 순대를 사주었다.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 획득을 미루다가 늦게 획득한 ..
직업으로서의 상담사 상담이 하소연만 한다면 참으로 지겨울 것 같다.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들의 변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1회때와 다르게 점점 편안해지는 내담자의 모습.이후에 유머감각이 생기고 편안해지는 것을 볼 때 나 또한 기분이 즐거워진다.증상을 너머 자신의 내면을 깊이있게 찾아들어가는 내담자들을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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