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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일상

[임상심리전문가 ,면접시험]상담전공자인데 임상심리전문가 수련받는 이유

면접시험은 어렵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상담했던 경험도 있고 사례와 내담자에 대한 대처방략경험은 알고 있다.

압박질문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다.


사례를 많이 본다면 임상심리전문가 면접시험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나이 얘기가 나왔고,,,,(도대체 나이 얘기 넘어가지 않은 적이 없다.)

인정!! 난 나이가 많다. 늦게 공부했다.

아울러 10년전에 시작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이제서야 마무리했기에...


임상심리전문가 되기 전부터 병원에서 임상심리사 일을 했기에

(물론 꼬박꼬박 수퍼비전을 받았다.)

이미 상담심리전문가는 되었고.

굳이 임상심리전문가를 해야하나 하다가 시간이 가버렸다.

10년이 넘어가면 수련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준비했다.


늦었지만 학회지에 논문을 부랴부랴 내고 필기시험치고. 면접시험까지 했다.

단번에 합격해서 좋기는 했다.


상담심리전문가인데 왜 임상심리전문가를 하려고 하냐는 질문에는 확실이 대답할 수 있었다.

대학원시절 청소년동반자 1기였다. 위기의 청소년만 만났다.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상담학과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었는데

상담전공인 관계로 병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 내 전담이 되었다.


저소득층 아이들(아동부터 청소년)이 대다수였고,부모와 담임 선생님은 애가 이상해서 검사를 했으면 한다는데.

당시 위센터도 없고, 검사비는 비싸고. 그래서 직접하기 시작했다.

수퍼비전을 받아야 하는데 내 돈내고 받기 시작했다.

지체 3급, 분리불안장애, 등등 진단을 내리고 아동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그렇게 상담과 함께 임상심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심리상담과 임상을 같이 하면서 좋은 점도 많다.  내담자의 진단과  사례개념화를 세우는 것도 좋다.

오랫동안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면서 검사 이후 상담까지 같이 하다보니.내담자치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고보면 그때 그렇게 힘들게 상담했던 애들이 임상심리의 길로 나를 이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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