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가 되고 나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상담사는 힘들 때는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이다.
웬만하면 직업을 말하지 않으려 한다.
상담사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폭풍 질문이 쏟아져내려오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중에 자기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많다던데,
상담하는 사람 중에 우울한 사람이 많더라.
상담오래하면 다른 사람 얘기 듣다가 엄청 힘들어진다더라.
미국 논문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은 게 상담사라더라.(내가 읽은 논문은 상담사의 자기 직업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었다.)
또는 상담사인데 본인은  상담은 받고 있는지 궁금하다고도 한다.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모르겠다.


첫 번째, 난 2년 넘게 개인 분석을 받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상담교수님을 찾아간다.

두 번째는 반드시 내 개인 시간을 사수한다. 퇴근 이후 상담과 연관된 일을 하지 않는다. 상담 일과 관련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 일을 마치고 상담은 잠시 굿바이. 아울러 일상에서 상담사 노릇은 하지 않는다.  상담실에서만 상담한다.

세 번째는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한다.  즉 취미생활을 한다.

네 번째는 자연과 함께 한다. 1주일에 한 번은 신나게 놀기. 광릉수목원, 오크밸리, 용인 사례, 일화원 틈틈이 어딘가로 간다.

다섯 번째는 영성 관리이다. 난 신앙이 있고 기도를 한다.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상담을 오래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섯 번째는 동료상담 선생님들을 만난다. 힘들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이 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

상담은 내 직업이다.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로서 정신건강은 잘 지켜갈 생각이다. 

담자로서의 자기 관리는 이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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